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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8.15 기획3.-대정지역

권혁태 기자 입력 2007-08-16 00:00:00 수정 2007-08-16 00:00:00 조회수 0

◀ANC▶ 8.15 광복절 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62년 전 광복은 곧바로 이어진 대립과 갈등으로 또하나의 역사적 아픔을 낳았습니다. 그 역사적 흐름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는 곳이 서귀포시 대정지역이지만 아직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대정읍 속칭 알뜨르 평야 지역. 일본이 대미 결사항전에 나서며 구축한 비행기 격납고가 70년 가까운 세월에도 당시 수탈의 강도를 보여주듯 건재합니다. (s/u) 이곳 대정읍 일대에는 일본군 전적지에서부터 4.3 학살터까지 집중돼있어 광복과 해방공간에서 역사적 혼란과 대립을 이해하는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탈과 해방, 그리고 이념 대립과 학살, 한국전쟁까지, 해방전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대정읍장) "일본군 출신들도 이 곳을 다녀가면서 가슴아파하는 곳이다..." 제주자치도는 이 곳을 평화대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일부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INT▶ "주차장, 진입로 공사가 끝나면 하반기부터 팸투어를 실시해서 학생들부터 유치할 계획" 하지만 국방부로부터 대상부지 195만 제곱미터 가운데 3%인 6만 4천여 제곱미터만 사용동의를 받은 상태여서 사업 성공은 불투명합니다. 또, 일부 유적지가 농자재 보관창고로 쓰이는 등 거창한 계획만 있고 실천적 관리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지만 매년 일부 역사기행단만 방문하는 대정지역. 화려한 치장에 앞서 남루하고 헐벗었지만 일반인들이 두발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한 때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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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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