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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단호박 과잉생산, 가격폭락

홍수현 기자 입력 2007-08-22 00:00:00 수정 2007-08-22 00:00:00 조회수 0

◀ANC▶ 요즘 제주산 단호박 출하시기를 맞았지만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수입량까지 급증해 판로개척이 쉽지 않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조천읍의 한 선과장. 입구에서부터 안쪽까지 단호박이 잔뜩 쌓였습니다. 위쪽의 한 두 개를 들어내자 모두 파랗게 곰팡이가 핀 채 썩어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곳에도 썩어 물러 터지거나 곰팡이로 뒤범벅이 된 단호박이 가득합니다. 단호박값이 산지에서 1킬로그램에 550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떨어지자, 농가들이 출하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INT▶ 농민 "그냥 이렇게 보관만 할 뿐이다. 값이 안 나와서 팔지를 못하니까..." ◀INT▶ 농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정말 울상이다." CG) 올해 제주지역 단호박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6천 400여 톤. 전국적으로도 생산량이 3배 가량 늘어난 데다, 뉴질랜드와 중국 등지에서 수입된 물량도 80%나 급증해 가격폭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농협별로 공동계산제를 도입해 출하 물량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생산량이 워낙 많아 처리에는 역부족입니다. ◀INT▶ 농민 "날씨가 더워서 놔두면 다 썩어버리는데 팔 길은 없고 큰 일이다." 가격폭락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농정 당국의 출하량 조절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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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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