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교육과 의료분야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 지나치게 외자유치로 쏠리고 있습니다. 살기좋은 제주, 정착할 수 있는 제주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의료 선진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국 최초로 착공한 제주 혁신도시. 하지만 이전 대상 공공기관에서는 벌써부터 제주 정착이 걱정입니다. 한 공공기관의 내부 설문에서는 70%에 가까운 직원이 이전되면 가족들을 제외하고 단독 부임하는 것으로 조사될 정도입니다. 바로 교육과 의료 문제 때문입니다. ◀INT▶(공공기관 직원) "학군 문제도 있고,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여건이 좋지 않고, 큰 종합병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같은 상황은 다른 곳도 마찬가지. 제주대 의대는 매년 교수 모집이 미달되고 있습니다. ◀INT▶ "의대의 경우 이례적으로 1년에 2차례 의사를 모집하지만 지역여건상 의사들이 잘 안와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교육과 의료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 특히 외국대학의 제주캠퍼스 타운과 첨단 의료복합단지는 지난해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서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대학 분교 유치는 몇차례 물거품이 됐고, 어학원과 연수원 유치가 전부입니다. 의료산업도 마찬가지, 미국과 일본의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어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도 의문인 상태에다 도내 의료기관은 각종 비리와 부실운영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의 추진방향이 지나치게 외자유치 등 외향적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교육과 의료산업은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수적. 하지만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규모의 경제가 뒤따라야 합니다. 즉, 인구유입과 제주정착이 필수적이란 얘깁니다.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내실부터 다져, 살기 좋은 제주, 정착하고픈 제주를 만드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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