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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폭우피해 겹친 동부지역

권혁태 기자 입력 2007-09-20 00:00:00 수정 2007-09-20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 동부지역에는 이달초 폭우피해가 가시기도 전에 이번 태풍으로 연거퍼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작물을 심을 흙마져 다 쓸려가버려 당장 올해가 아니라 앞으로 농사를 어떻게 지을건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이달초 쏟아졌던 집중호우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태풍이 휩쓸고 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돌담은 마치 전차가 지나간 듯 무너져 내렸고 밭에는 흙은 사라진채 돌더기만 무성해 농토였는지 조차 알아볼 수 없습니다. (s/u) 이달들어 세차례 물난리가 겹치면서 파종했던 마늘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밭입니다. 문제는 흙이 모두 쓸려나가 대체작물을 심을 여력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INT▶ "흙이 50cm이상 쓸려나가니까 당장 올해가 아니라 내년에도 농사를 못짓는 거 아닙니까, 농민이 농토가 있어야 농사를 짓지..." 수확을 앞둔 조와 배추는 흙더미에 뒤덮혀 썩어가고 있고 농민들의 가슴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INT▶ "비료들 다시 타다가 밭을 갈아야하는데 그 돈도없고 이제 마농은 포기했수다..." 폭우와 강풍의 위력에 농로마저 부서져 긴급 투입된 중장비가 복구에 나섰지만 지원 인력이 모자라 정비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업친데 덮친 제주 동부지역은 당장 이번 피해가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생존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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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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