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고령화 사회, 노인 취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자리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천여명이 이력서를 내는 등 열기는 높았지만 행사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철수하는 등 보여주기식 행사로 진행돼 노인들에게 실망을 안겨 줬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태풍 나리 피해로 보름 가량 늦춰져 열린 노인 일자리 박람회. 일자리를 찾으려는 노인들로 체육관 안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INT▶(상담 싱크) "이거 한번 읽어보시구요, 궁금한거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천여명이 이력서를 낼 정도로 높은 관심에 제주자치도의 홍보도, 언론사 취재도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사라진 오후의 모습은 어떨까? 마감시간이 두시간여 남았지만 행사장은 텅비어 버렸고, 노인을 채용할 업체 관계자들은 모두 자리를 비웠습니다. (s/u) 고령화 사회 속 해마다 이같은 노인 일자리 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 처럼 행사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 철수하는 1회성, 전시성 행사에 머물고 있어 근본적인 노인일자리 해결에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YN▶(제주도 관계자) "업체들이 원하는 인원은 거의다 차서...노인들이 띄엄띄엄 오다 보니까..." 결국 제주도는 2시간 짜리 행사에 1억 2천여만 원의 예산을 쏟아부은 셈입니다. 마련된 일자리 322개도 대부분 밭작물 수확과 간병인 등 일용직에 머물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형식적인 박람회보다는 상시적인 노인 채용 창구를 마련 등 하는등 고령사회에 대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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