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휴일인 오늘 제주지방은 비취빛 하늘로 청명한 가운데 체육대회와 문화행사가 곳곳에서 열려 주민들은 친목을 다지고, 만추의 서정을 즐겼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청명한 날씨 속에 초등학교 운동장이 함성으로 가득합니다. 오랫만에 모인 동문과 동창생들이 줄다리기를 하며 서로를 확인하고, 승부와는 상관없이 지난 태풍에도 무사한 모습에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INT▶(문경언 회장) "용담동 일대가 제일 수해가 많았는데... 이번 대회로 동문 전체가 기사회생하는 계기가..." 억새꽃이 만발한 오름 주변을 전국에서 모여든 마라토너들이 달립니다. 은빛 물결 속에 불어오는 가을 바람은 발걸음마저 가볍게 합니다. ◀INT▶(임경훈) "억새꽃이 이렇게 예쁜줄 몰랐어요...제주도 전경도 다보이고..."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숲 속에서 어린이들이 독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바쁜 생활에 쫓겨 잊어버렸던 마음의 여유를 되찾습니다. ◀INT▶(송미경) "가을 정취도 느끼고 이렇게 오랜만에 아이들이랑 어울릴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s/u) 독서의 계절 가을에 걸맞는 책 축제도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 향기를 더했습니다. 포근한 날씨 속에 깊어가는 가을은 제주의 산과 들을 물들이며 소박하고 잔잔하지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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