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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재활용품 팔아 1억 원

권혁태 기자 입력 2007-10-30 00:00:00 수정 2007-10-30 00:00:00 조회수 0

◀ANC▶ 오늘은 제 44회 저축의 날이었습니다. 요즘들어 주식투자 등에 밀려 은행에 저축하는 분들이 부쩍 줄었다고 하지만 매일같이 재활용품을 수집해 1억원을 저축해 온 70대 노인의 미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밤늦은 시각 칠순의 김영찬 할아버지는 매일 같이 화물차를 몰고 거리로 나섭니다. 남들이 버린 쓰레기들이지만 모으고 팔면 돈이 되는지를 할아버지는 누구보다 잘 압니다. 이렇게 모인 폐품들을 판매하면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천원짜리 지폐 몇장과 동전 몇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6년을 하루 같이 재활용품 수거작업을 벌였습니다. 김 할아버지가 또하나 빠지지 않고 매일 들리는 곳은 다름아닌 은행. 매일 보는 직원들과 익숙한 인사를 하고 또 익숙하게 통장을 건넵니다. ◀INT▶(금고 직원) "2만 5천원씩, 매일 저금하시죠, 일흔이 넘으셨는데 정말 대단하죠..." 21년전, 무일푼의 신세를 면하기 위해 시작한 저축, 할아버지의 저금통장은 20여 개나 됩니다. 자식들 대학공부와 살림살이 장만까지 빠듯한 삶이지만 이제는 저축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김 할아버지) "....................................." 재활용품 수집과 이삿짐 배달로 1억원이 넘는 돈을 모은 김할아버지는 제44회 저축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투기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묵묵히 노동의 댓가를 모으는 김영찬 할아버지. 비록 느리지만 정직한 방법에, 저축의 의미는 더 커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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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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