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방은 오늘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5 ~ 6도 낮은 9도 안밖으로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했습니다. 권혁태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갑자기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거리로 나선 사람들은 저마다 두터운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거리 음식들은 겨울이 벌써 우리 곁에 와 있음을 실감케합니다. ◀INT▶(시민) "갑자기 추워져서 아이도 이렇게 입혔는데 추워선지 계속 떠는 것 같아요..." 갑자스런 추위에 한라산엔 눈발이 날렸고, 서리꽃인 상고대가 활짝 피어 겨울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찬바람이 몰아닥친 제주항에는 컨테이너 가득 연탄이 실려 있고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서민들의 숨결이 묻어납니다. 지난 2천4년에 도내 연탄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하루평균 4천5백여장이 뱃길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장에 660원, 비교적 싼값이지만 그래도 서민들에게는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s/u) 이같은 연탄보일러를 쓰는 가구는 제주시지역에만 600가구가 넘습니다. 갑자기 다가온 추위는 이들의 어려운 살림에 또하나의 걱정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INT▶(연탄 사용 독거노인) "연탄이라도 들어왔으니 다행이지...한겨울을 어찌날건가..." 예년보다 1~2주 가량 일찍 찾아온 추위는 수요일쯤 풀렸다가 또다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INT▶(예보관) "11월까지는 찬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춥겠고 12월에는 건조한 날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큼 다가온 겨울은 소리없이 우리 주변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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