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설 연휴 사흘 째인 오늘 제주도민들은 이웃과 새해인사를 나누면서 가족의 평안과 무사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민자들의 새해맞이 한마당 잔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연휴표정을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민자 가족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중국과 캄보디아, 필리핀과 베트남 네 나라의 이주 여성들로 이뤄진 다문화 중창단이 수화와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선물합니다. 저마다 사연을 간직한채 삶의 터전을 옮긴 사람들, 제2의 고향 제주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서툰 한국말이지만 다부진 다짐을 해봅니다. ◀INT▶(이주 노동자) "돈많이 벌어서 효도할꺼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연휴 사흘째, 모처럼 찾은 고향에서 세배를 마친 사람들은 박물관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부적을 만들어 보고, 제주의 정취가 듬뿍 담긴 세한도 등의 탁본도 떠봅니다. ◀INT▶ "할머니 할아버지도 만나고, 이렇게 판화도 해보니까 너무 재밌어요..."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는 발걸음도 분주했습니다. 며칠전 만남의 장소였던 공항은 어느덧 이별의 장소로 변했습니다. 떠나는 손자,손녀의 볼을 부비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고향에서 보낸 짧은 시간들은 그래도 또 한 해를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INT▶ "친구들도 만나고 부모님도 만나니까 다시 돌아가서 열심히 살 수 있을 거 같고, 사흘이 아쉽지만 그래도 좋았던..." 주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설연휴, 길 것만 같았던 달콤한 휴식의 시간도 어느덧, 절반을 넘겼습니다.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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