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4.3 60주년 기념사업 계획안이 우역곡절 끝에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추진위원회 조차 구성되지 않는 등 다시 돌아온 무자년을 제대로 기리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않아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4.3 실무위원회가 올해 첫 회의를 열고 60주년 기념사업 계획안을 확정했습니다. 기념사업은 크게 두 줄기로 나눠집니다. 먼저 위령제를 중심으로 전국 형무소에서 이름없이 숨진 이른바 행불인의 혼백 모셔오기와 4.3으로 떠난 해외 도민들이 돌아오는 행사가 펼쳐집니다. 다른 한 줄기는 60주년을 맞아 4.3의 외연을 넓히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에 4.3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와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평화와 상생의 의미를 교류합니다. ◀INT▶(사업소장) "궁극적으로 평화인권을 상징하는 행사로, 온 도민은 물론 이행사가 전국화 되는 계기로..." 그러나 이마저도 제대로 시행되기엔 시간이 빠듯합니다. 기념사업을 주관할 추진위원회가 관련단체의 주도권 다툼과 4.3 위원회 폐지 논란에 대응하느라 아직도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달 보름여의 시간동안 전국의 130여 개 단체와 연대 방안을 모색해야하고, 700여 명의 참여 인원을 구성해야만 합니다. ◀INT▶(추진위 집행위원장) "다음주 쯤 추진위를 발족하고 주요사업을 발표하겠다.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 4.3 위원회 폐지논란과 일부 보수단체의 '폭동' 발언으로 60년 전 공포가 엄습한, 다시 돌아온 무자년. 한으로 점철된 그 세월을 제대로 되새기기 위해선 이제 말 그대로 사력을 다해야 할 시점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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