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오름불놓기, 무기한 연기

권혁태 기자 입력 2008-02-23 00:00:00 수정 2008-02-23 00:00:00 조회수 0

◀ANC▶ 2천8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가 강풍으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악천후 속에 당연한 결정이었지만 주최측이 너무 늦게 결정해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 등 2만여 명의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권혁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새별오름 일대는 하루종일 초속 10미터 이상의 강풍이 몰아닥쳤습니다. 행사장 주변의 천막이 이리저리 날아가며 부서질 정도였습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제주시와 소방방재본부는 두차례 긴급회의 끝에 사고 위험이 크다며 무기한 연기 결정을 했습니다. ◀INT▶(방재본부장) "오름 상층부에는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어서 도저히 행사를 진행할수가.." (s/u) 그러나 주최측인 제주시가 행사시작 불과 20분 전에 연기 결정을 해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의 비난을 샀습니다. ◀INT▶(관광객) "이게 말이되냐, 좀일찍 결정해주던지 추위에 바들바들 떨고..." 제주 서부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오후 2시, 그러나 제주시는 무조건 강행을 고집했습니다. ◀INT▶(김영훈 시장) "이런 기상이 한두해도 아니고 그냥 하는게.."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외국어 안내방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촌극을 빚기도 했습니다. ◀INT▶(미국관광객) "이걸 보러 일부러 왔다. 월요일날 떠난다 언제 다시하는 건가?" 제주시는 음력 정월이 다가기 전인 다음달 7일 안에 오름불놓기 행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