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 4.3, 하지만 제주 4.3도 60년 역사속에 점차 잊혀져 가고 있고 청소년들은 물론 3,40대 어른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이런 젊은 세대들을 위한 4.3 평화의 길 걷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금은 해병부대가 자리한 옛 육군 제1훈련소 부지 내 평화의 터. 초등학생에서부터 50대 일반인까지 모두가 배낭을 짊어지고 4.3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1952년, 당시 제주에 주둔한 군인들이 지었다는 강병대교회를 돌아, 무차별적으로 자행된 학살의 현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군데군데 핀 유채꽃 길을 따라 도착한 섯알오름 학살터. 군인들의 총에 맞아 영문도 모른 채 숨져간 희생자 210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즉석에서 조그만 추모식이 마련됐습니다. ◀SYN▶ "노랫소리..." 60년 전 역사의 현장에서 애달픈 노래와 진혼무를 바라보는 참가자들은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INT▶ 김해순 "4.3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알고 있었지만 직접 와 보기는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애들하고 같이 와 보고 싶었습니다." ◀INT▶ 오승국 "4.3의 흔적을 돌아보면서 60년 전의 그날을 몸소 체험하는 계기로서 평화의 길 걷기행사를 열게 됐습니다." (s/u) "올해로 60년을 맞는 제주 4.3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평화의 길 걷기. 다음달 6일에는 고난과 항쟁의 길이란 주제로 선흘과 북촌 등 동부지역 유적지 답사에 나섭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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