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2월 외유성 해외시찰 논란을 일으켰던 제주자치도의회 군사기지관련 특위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그러나 시찰결과 보고서 역시 부실하게 작성돼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외유성 해외시찰 논란에 휩싸였던 군사특위가 한 달여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해군기지를 둘러본 보고서가 제출됐습니다. 표지와 목차를 포함해 고작 28페이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8일간의 일정에서 만난 사람은 현지 상공회의소 임원과 해군,항만청 등 공공기관 관계자가 전부입니다. 그러다 보니 형식적 균형이라도 맞추기 위한 반대 의견이나 우려되는 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결론은 아직 개념조차 잡히지 않은 민군 복합형이란 말을 또다시 반복하고 있습니다. ◀INT▶ "민군복합형 활용도 미항으로 혼합해서 하면 지역갈등 해소 할 수 있다. 나도 설득할 자신있다." 결국 시찰에 4천만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지만 어떤 대안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보고서를 통해 스스로 외유를 다녀왔다고 밝힌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INT▶(시민단체) "뭐하러 갔는지 모르겠다. 인터넷 보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을 보고서라고 하는데..." 군사특위 의원들의 불성실한 태도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회의시작 시간 20여 분이 지나서야 입장했는가 하면 해외시찰에는 전원 참석했던 의원들이 정작 회의에는 4명이 빠졌습니다. 한편 해군측은 타당성 용역에 따라 사업방향이 결정되면 내년 9월 항만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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