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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결같은 제자사랑

홍수현 기자 입력 2008-05-15 00:00:00 수정 2008-05-15 00:00:00 조회수 0

◀ANC▶ 오늘은 스승의 은혜를 되새겨보는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교육에 열정을 쏟는 교사들도 많습니다만 갖가지 사정으로 제때, 제대로 공부할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있는 교사들을 홍수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오석학교. 배움의 기회를 놓친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을 위해 이만동 선생님이 매일 저녁, 찾는 곳입니다. 이 교사가 야학에서 가르치기 시작한 것은 13년 전. 자신과 같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무언가 나눠야 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매일 밤, 야학당을 찾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자연스레 사라지고, 호텔 근무를 끝내고 학생들과 씨름하다보면 체력의 한계도 느껴지지만, 한글을 깨우치고 상급반으로 올라가는 제자들을 볼 때마다 기쁨이 넘칩니다. ◀INT▶ "저도 여기서 글을 배웠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어디엔가 있을 거란 생각에 가르치게 돼..." 이씨처럼 이곳에서 자원봉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는 모두 31명. 최근엔 뜻을 같이 하는 20대 현직 교사들까지 봉사에 나섰고, 학생들은 이런 선생님들의 열정에 감동합니다. ◀INT▶ "이렇게 대접받으면서 배울 기회가 없는데 너무 고맙죠. 저도 나중에 선생님처럼 가르치고 싶어요." ◀INT▶ "피곤해도 참고 열심히 공부하려는 모습 보면 제일 뿌듯합니다." 배우려는 학생이 단 한 명이라도 있는 한 늦은 밤 교단을 떠나지 않겠다는 선생님들. 시간과 지식을 쪼개 봉사하는 교사들은 제자들에게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소중한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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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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