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일부 비료업체들의 공급 중단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농작물 파종시기를 앞두고 농민들이 비료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특히 비료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 때문에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감자농사를 짓는 김성군 씨. 김씨는 8월에 감자를 심을 밭에다 열흘 전, 녹비작물을 심었습니다. 비료값이 올들어서만 30%나 오른 데다, 이달 초부터는 일부 비료업체들이 공급마저 중단해 비료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비료값이 오르고 구하기 어려우니까 녹비작물 심어서 비료를 대신해 보려고..." 재배한 녹비작물을 제때 갈아엎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가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s/u) "대부분 영세한 농민들은 최근 크게 오른 기름값 때문에 트랙터를 가동하지 못해 밭에 심은 녹비작물을 제때 갈아엎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제주지역 화학비료 재고량 3천 800톤으로는 한 달도 버티기 힘든 상황. 비료업체들은 유가상승으로 수지가 맞지 않아 생산할 수 없다며, 농협이 가격을 인상해주든지 정부에서 보조금을 부활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가격인상 조짐에 일부 상인과 농민들의 사재기까지 더해져 사태는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INT▶ 농협 "농가별 제한공급을 통해서 비료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치솟는 비료 원자재값에다 공급까지 중단되는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농심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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