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고유가 여파의 피해가 지역 어촌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름값 부담을 견디지 못한 선주들이 선원임금을 낮추자, 선원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조업중단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 갈치잡이 배들이 한창 들고 날 시간이지만 선원들은 찾아볼 수가 없고, 어선 대부분은 항구에 그대로 정박해 있습니다. 20톤 미만 어선의 조업수익을 관행상 선주와 선원이 5대5로 나누던 것을 6대4로 변경하기로 한 선주협회의 결정에 선원들이 반발해 조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원들은 선주가 미끼와 상자값 등 자재비와 식비를 자신들에게 부담시키면서 임금까지 깎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또 20톤 미만 어선에서 일하는 일용직 선원들은 선원법의 보호마저 받지 못해 하소연할 곳도 없다고 토로합니다. ◀INT▶ 선원 "어획고를 10만원 올렸으면 선주가 6만원 가져가면 선원은 4만원 가지고 이것저것 빼면 아무것도 안 남아요." 이에 대해 선주들은 면세유값이 지난해보다 두 배 정도 오른 데다, 선원보험료와 선박수리비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또 선원들이 조업에 나서지 않으면 값싼 외국인 선원을 데려다 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선주협회 "매일 적자보면서 조업할 수도 없고, 이렇게라도 해야 선주들도 도움이 된다." (s/u)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연일 치솟는 고유가 여파가 지역 어촌까지 파업사태로 내몰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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