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계속되는 장맛비로 제주지역에는 농작물 병해충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까지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피해는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애월읍의 단호박 밭. 잎이 모두 검게 변했고 줄기는 갈라져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역병피해를 입은 애월읍의 수박과 호박밭의 면적은 33 헥타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열흘 넘게 이어진 비날씨가 원인입니다. (s/u) "역병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이처럼 단호박은 다 여물지도 못한 채 썩어가고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계속되는 비 때문에 이렇다 할 방제도 하지 못하고 비가 그치기만을 애타게 바라고 있습니다. ◀INT▶ 농가 "역병균은 일단 침투하면 어떻게 잡기가 힘들어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구좌와 성산, 표선 등 동부지역 더덕밭에는 점무늬병과 녹병이 70 헥타르 넘게 번지고 있습니다. 또 이제막 자라기 시작한 참깨밭에도 역병이 확산돼 3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 기술원 "밭에 물이 고이면 더 빨리 확산되기 때문에 물을 빼주고, 날이 개면 방제할 수 있도록.." 제주지방은 이달 중순쯤은 돼야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상청의 예보가 나온 가운데, 농촌은 지금 병해충과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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