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4.3 평화재단 출범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에 이어 이사장 선출이 또 다시 무산되면서 정상적인 재단 출범을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비공개 회의로 비판을 받았던 4.3평화재단 발기인 총회. 2차 총회에서는 그동안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이사장 선출과정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논의 과정은 '파행' 그 자체였습니다. 2명의 후보를 놓고 발기인들이 첨예하게 대립했기 때문입니다. 4.3 연구소와 도민 연대 등은 소설 순이삼촌으로 4.3을 전국에 알린 현기영씨를 추천했습니다. ◀INT▶(양동윤) "상징성, 4.3의 전국화 그리고 앞으로 평화재단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생각해보면 결론은 나온다고 생각한다" 유족회 측은 유족회 고문이자 4.3 실무위원회 부위원장인 고태호씨를 추천했고 본인 역시 강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INT▶(고태호) "한가지 소설을 쓰고 노력한 것도 상징성이 되겠지만 상징성도 우리가 지식 강국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종합하는 비전과 지식이 있어야한다." 양측의 입장이 완강해지면서 비상식적인 주장과 막말이 난무했습니다. 특히 고태호씨는 표 대결을 주장해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살리기 위한 초대 이사장 합의추대 원칙마저 뒤엎기도 했습니다. 표류하는 4.3평화재단. 과연 제대로 출범이나 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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