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수입되기 시작한 미국산 쇠고기가 추석을 앞두고 제주에서도 본격적으로 유통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원산지 표시제 단속에 따른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제대로 단속될런지 의문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원산지 표시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제주시내 한 정육점. 국내산만 취급한다고 하지만 거래명세서를 들여다 보자 쇠고기 거래 내역이 누락되어있습니다. ◀SYN▶ "거래일자별로 정리를 하셔야합니다. 아..그거는 몰랐어요..." 단속에 나선 사람들은 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 농산물을 주로 다루던 직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지난 7월부터 축산물까지 맡았습니다. 그러나 단속 대상은 크게 늘어난 반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유전자 분석기도 예산때문에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쇠고기 원산지 표시단속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INT▶(단속반) "현재 26명의 직원과 명예감시요원들이 하고 있지만 음식점까지 만여 곳을 단속해야한다..." (s/u) 지금까지 제주에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 2천800킬로그램 가운데 천100킬로그램이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유통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INT▶(유통업자) "일단 마트 같은 곳에 축산 코너로 판매되는 수준이고 소비자들은 사먹는 분도 있고 안먹는 분도 있는데 반응이 별로..." 원산지 표시 단속은 소비자들에게 식품의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실시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소비자들이 알아서 판단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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