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추석을 앞두고 다문화 가정을 위한 특별한 며느리 추석맞이 전통문화체험 한마당이 오늘, 서귀포 오일시장에서 열렸습니다. 외국인 며느리들은 추석체험을 즐기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은 서귀포시 오일시장. 오일장날이 아닌데도 장이 설 때만큼 흥겨움이 넘쳐나는 이유는 특별한 며느리들이 모였기 때문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제주로 시집온 이주 여성들을 위한 축제의 한마당. 아직은 어색한 한국어 발음이지만 노래 자랑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평소, 뒷바라지만 하던 사회복지사들도 오늘 만큼은 함께 어깨를 맞댑니다. ◀INT▶(사회복지사) "이주여성들이 각각 흩어져서 살다가 이번 기회에 모여서 외로움도 달래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시장 한켠에 마련된 전통문화 체험장에서는 가족끼리 한복 입기가 한창입니다. 정갈하게 옷고름을 매고, 아이들과 손을 잡고 걸음을 옮기는 사이, 처음 입어보는 한복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INT▶(이주 여성) "아이가 이번에 처음 입어봐요. 너무 예뻐요." 미리 접한 추석이 이처럼 행복한 이유는 일주일 뒤면 특별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남편) "태국에서 장인, 장모님을 이번에 모시거든요, 너무 기대되고 이번 추석이 기다려져요..." 소박한 축제였지만 이제 우리 사회에 한 축이된 다문화 가족들의 환한 미소는 그 어느때 보다 풍성한 추석을 예고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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