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천994년부터 통제된 돈내코 탐방로의 재개방 여부 결정을 위한 현장 답사가 실시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올 해 안에 문화재청과 개방여부를 놓고 협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15년 간 닫혀있던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 민관합동답사단은 탐방로를 따라가며 식생 조사와 복원 여부를 둘러봤습니다. 울창한 숲길 사이로 예전에 사냥꾼들이 사용했다던 동굴이 나타납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땅, 그 위에 쌓인 무수한 낙엽 사이로는 하얀 수정란 풀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어느덧 나타난 습지, 숲길의 신비감을 더합니다. 탐방로 7km 지점, 평지암 대피소, 흘러간 세월에 비해선 아직 튼튼해보입니다. 등반에 나서진 4시간 남짓, 안개사이로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s/u) 개방이 검토되는 구간은 돈내코에서 이곳 백록담 남벽 아래까지 10km 구간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백록담까지는 여전히 훼손이 심해 성판악 코스로 1.2km를 우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개방을 요구하는 측에선 돌로 구성된 탐방로 특성상 환경훼손 우려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등반로 개방 추진위) "세계자연유산 지정 이후 서귀포는 그 효과에서 소외되고 있다. 그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개방해야..." 그러나 문화재청은 지난 2천6년 자연생태계 보존을 이유로 개방을 불허한 바 있습니다. 또, 탐방로의 상당구간이 산림청 시험림을 관통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INT▶(난대산림연구소) "아무래도 등반로가 관통하면 불편하겠죠, 제주도와 협의를 거쳐서..." 제주자치도는 다음달부터 정밀 조사에 들어가 이르면 올해말부터 문화재청과 개방여부를 놓고 협의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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