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가 도청 앞 인도에 설치된 해군기지 건설 저지 단식농성장을 철거하면서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 오전, 행정 집행을 통해 인도에 설치된 단식 농성용 비가림막과 단상이 불법이라며 제주시 공무원과 도청 청원경찰 등 100여 명을 동원해 강제 철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 저지 범대위 관계자들이 격렬하게 저항하며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30분 만에 끝난 행정 집행 후 해군기지 반대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자치도가 단식이라는 최소한의 저항마저 폭력적으로 무산시켰다며 앞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군사기지 저지 범대위는 오늘부터 강정마을회와 함께 동조 단식에 들어갔고 저녁에는 촛불문화제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긴급 브리핑을 갖고 반대단체들이 시한부 천막농성 약속을 어기고 불법 천막을 설치해 농성을 이어가 불가피하게 철거한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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