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해군참모총장이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명목상 방문 목적은 부대 시찰이었지만 해군기지 문제가 중요 의제로 논의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이 부임 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았습니다. 도청을 방문한 정 총장은 제주방어사령부 순시와 함께 해군기지에 대한 현지 의견수렴을 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의견수렴의 대상은 찬반 주민들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INT▶(참모총장) "지사님 말씀 들으면 모든 얘기가 다 들릴테니까, 특별히 누굴 만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김태환 지사와의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다만, 양측은 조만간 정부와 제주도 사이에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명칭을 해군기지와 관광미항을 병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갈등 해소를 위해 국방부 장관의 방문을 건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INT▶(박영부 국장) "주민요구와 갈등 상황을 청취하고 서로 공유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웃음으로 가득했던 도청 안과 달리 바깥은 규탄의 목소리로 가득했습니다. (s/u) 해군기지 반대 단체들은 한때 도청 정문을 봉쇄하고 면담을 요청했지만 해군 참모총장이 뒷문으로 빠져나가면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특히, 해군측이 찬성단체는 만나기로 해놓고 반대의 목소리는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INT▶(마을회장) "들으시오...평화의 섬에 해군기지가 왜필요합니까..." 한편, 해군참모총장이 헬기로 해군기지 사업 예정지를 둘러본 가운데 해군기지 건설 공사 입찰공고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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