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에 이주해 온 외국인이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주민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게 바로 우리 말인데요, 모처럼 평소 갈고 닦은 우리말 실력을 겨루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저마다의 사연으로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터전을 잡은 외국인 이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짧게는 몇개월에서 길게는 10년 가까이 제주에서 지내며 배운 우리말을 뽐내기 위해서입니다. 저마다 다른 사연 만큼, 우리말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제2의 고향에 대한 애정이 담긴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진심이 전해집니다. ◀INT▶(헝가리) "부모님이 보고싶어도 제주 바다를 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훈훈해져요, 하느님이 제주도를 진짜 예쁘게 만들어 주셨어요." 서툰 우리말도 몇 달 전 돌아가신 시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INT▶(베트남) "지금도 아버님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어머니와 남편 잘 모시고 행복하게..." 올해로 두번째를 맞으면서 말하기 대회의 주제나 내용도 더 다양해졌고 한단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INT▶(이주민센터장)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생활을 통해 느낀 것, 다양한 이야기들이 발표됐다." 제주에 사는 외국인 이주민들은 5천여 명, 그만큼 제주의 문화도 다양해지고 있고, 전통와 외래문화의 접목에 대한 성숙한 의식도 절실해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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