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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10대 뉴스-흔들리는 4.3

권혁태 기자 입력 2008-12-23 00:00:00 수정 2008-12-23 00:00:00 조회수 0

◀ANC▶ 올해 60주년을 맞은 4.3은 말 그대로 내우외환에 휩싸였습니다. 연초부터 4.3 위원회 폐지 논란에 일부 보수우익의 역사 흔들기, 관 주도의 평화재단 출범 등은 60주년의 의미를 퇴색시켰습니다. 제주MBC 10대뉴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4.3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됐던 다시 돌아온 무자년. 그러나 연초부터 그 기대는 깨졌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4.3 위원회를 폐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일부 보수 우익세력은 4.3을 무장 폭동으로 몰고가며 역사 흔들기에 나섰습니다. ◀INT▶(이선교) "4.3은 무장 폭동으로 역사바로잡기 필요..."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60주년 위령제, 정부는 또한번 진실 규명의 약속을 내놨습니다. ◀INT▶(한승수 국무총리) "정부는 4.3 사건의 진실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 나가는데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말이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것은 곧 드러났습니다. 국방부가 역사교과서에서 4.3을 무장폭동으로 수정해달라고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결국 4.3위원회 폐지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유족과 도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양동윤 대표) "특별법을 고쳐서 가해자를 분명히하고 정부 배상을 이끌어내야한다. 그래야 이런 흔들기가 안나오지..." 안팎에 어려움 속에서도 진실은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손이 뒤로 묶인채 발견된 억울한 주검들이 바로 감출수 없는 진실입니다. (s/u) 분명한 것은 내년에도 4.3을 둘러싼 환경이 그리 만만치 않을거란 점입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 될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진실을 향한 강한 의지가 필요한 때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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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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