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자치도가 지난해 좌절된 영리 법인 병원을 투자 개방형 병원으로 이름을 바꿔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만든 홍보영상이 찬성 위주로 제작됐다며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영리법인 병원 도입은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투자개방형 병원으로 명칭을 바꿔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민들에게 홍보할 영상물까지 제작해 강한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홍보 영상물의 내용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찬성측 의견이 대부분이라는 이유에 섭니다. 예를 들면, 미국 등 oecd에 가입한 대부분의 선진국이 허용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지난해 미국의 병원 순위 상위 20위 안에 영리 병원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점은 담지 않았는 겁니다. 선점 효과도 강조했는데 이는 정부가 지난 13일, 영리 법인 병원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앞뒤가 맞지 않아 보입니다. 분량도 문제입니다. 전체 8분 14초 가운데 반대측 논리는 단 28초만 나옵니다. 영리법인 병원 반대단체들은 배포 중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사실과 다른 내용을 일방적으로 왜곡해 담고 있다. 혈세를 들여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셈..." 제주자치도는 정책의 방향을 담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정부의 얘기, 반대측의 얘기를 균형있게 담았다." (s/u) 제주자치도는 2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이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법원과 관광협회 등 50여 개 기관과 읍면동 42곳에 나눠줘 공무원과 주민 교육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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