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해 한미FTA가 타결되면서 감귤이 직격탄을 맞게 되자, 제주지역 농민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제주MBC 10대 뉴스, 오늘은 다섯번째로 한미FTA 타결로 멍들고 있는 제주감귤의 실태를 홍수현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END▶ ◀VCR▶ 한미FTA가 타결된 지난 4월, 제주지역 감귤농가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미국산 오렌지에 대한 계절관세 적용으로 사실상 시장 개방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쌀과 동등한 대우를 바라던 농민들은 감귤나무를 불태우고,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며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SYN▶ 농민단체 "정부는 감귤류 품목에 대해 미국과 재협상을 실시하라!" 하지만 감귤은 재협상 대상품목에 오르지 못했고, 협정 발효 이후 15년동안 일년에 950억원씩 모두 1조 4천여억원의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정부와 제주자치도는 감귤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1헥타르에 2백만원씩 지원하는 경관보전 직접지불제와 가격 하락분을 보전하는 소득보전 직접지불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과 농림부 장관이 제주를 찾아 감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협상 타결 이후 8개월이 지나도록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교수 "농업을 포함한 통상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이 분야의 개혁을 향후 정치적 의제로 삼야야..." 한미 FTA에 이어 유럽연합과 중국과의 FTA를 앞두고 있는 제주감귤, 그 생존방안을 찾기 위한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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