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감사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제주의료원이 부실하게 운영된 것으로 드러나 의료원장에게 경고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감사위원회의 감사가 공공성 강화 방안보다는 이른바 '경영합리화'에만 무게를 싣고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만성 적자인 제주의료원이 경영 평가마저 왜곡시켰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체불임금 14억여 원을 경영평가 자료에서 누락시킨 것으로 밝혀져 의료원장에게 경고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적자폭을 줄여 평가 결과를 바꿨던 겁니다. 의료원장이 업무용 차량을 퇴근 이후와 휴일에 사적으로 사용했던 것도 밝혀졌습니다. 이 밖에도 인력과 일부 환자 기록 관리 부적정등 40건이 지적됐습니다. (c.g) ◀INT▶(보건위생과장) "감사위원회 지적 사항을 하나하나 짚어봐서 의료기관 정상화 용역에 반영하겠다." 그러나 감사위원회가 제주의료원의 공공성은 간과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공 정신병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정신병원을 줄여 요양병원으로 전환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INT▶(의료연대) "감사위원회가 오히려 공공성을 저해하는 권고를 한 것이다.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 또, 적자의 원인을 노사 단체 협상으로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는데 이는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법에 위배되는 월권이라는 지적입니다. (s/u)이번 감사결과는 공공의료기관인 제주의료원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리감독 기관인 제주자치도가 일방적인 영리병원 홍보에 나서기 앞서, 공공의료기관 정상화부터 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되묻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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