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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비정규직 계약해지?

권혁태 기자 입력 2009-06-30 00:00:00 수정 2009-06-30 00:00:00 조회수 0

◀ANC▶ 농협 중앙회가 이른바 비정규직 보호법에 따라 2년 이상된 비정규직의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농협이 지역에서 가장 큰 일자리 가운데 하나란 점에서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c.g) 농협 중앙회가 지난 23일 전국 지역본부에 보낸 공문입니다. 비정규직 계약연장을 하지 말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c.g) 비정규직 보호법에 따라 2년 이상 고용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해야하기 때문입니다. ◀INT▶(사측) "원칙이 그런거니까...어쩔 수 없는 거죠...중앙회 지침에 따라..." 물론, 업무직 전환 가능성을 열어놓긴했지만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인사위원회 의결을 받으라고 명시했습니다. 이 원칙에 따르면 제주지역 본부 전체 직원의 23%인 86명이 순차적으로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지역 농협의 경우 상황은 더 암울합니다. 전체 직원의 40% 가까이가 비정규직인 제주시 농협의 경우 180여 명이 내년까지 일터를 떠나야 합니다. ◀INT▶(노동조합측) "지침은 그냥 지침일뿐이다. 지역 농협 자체로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여야의 합의가 남아있긴 하지만 3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당장 내일부터 적용 될 것이 유력합니다. 제주지역에 300인 이상 사업장은 16개. 공공기관을 빼면 농협이 사실상 가장 큰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지역 고용시장에 미치는 충격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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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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