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금으로부터 356년 전, 제주에 표착했던 네덜란드인 하멜 일행을 추모하는 천혼제가 오늘, 서귀포시 약천사에서 열렸습니다. 천혼제에는 네덜란드 철도청관악단이 참석해 추모곡을 연주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대포동 약천사 경내에 네덜란드 철도청관악단의 연주가 울려퍼집니다. 지금으로부터 356년 전인 천 653년 8월, 상선을 타고 일본으로 가던 중 배가 난파돼 제주에 표착한 자신들의 조상 '하멜'과 그 일행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곡입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하멜 난파 추모행사에 네덜란드 관악대가 참석해 직접 추모곡을 연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 "하멜 일행을 위한 추모곡을 연주하게 돼 영광입니다." ◀INT▶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하게 돼 기쁩니다." 부처님께 차를 올리는 헌공다례와 법어 말씀 등 전통 불교의식으로 올려진 천혼제에는 약천사를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도 함께 했습니다. 추모행사를 마련한 한국하멜기념사업회는 오는 19일에는 서울 국제교류재단 전시관에서 하멜 조각 전시회도 개최합니다. ◀INT▶ "하멜 일행의 혼을 달래는 것과 같은 일들이 세계화의 기본이 되는 일이기에 시작하게됐다." 또 기념사업회는 내년 8월엔 하멜주간을 선정하고, 네덜란드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어서 제주가 한국과 네덜란드간 우호 증진과 교류확대의 새로운 장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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