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 출신 양용은이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프로골프 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양용은의 우승 소식에 고향 제주에서도 환호와 축하가 이어졌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골프 황제를 꺾고 세계 정상에 오르는 순간. 아들의 모습을 화면으로 지켜본 부모는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 "너무 기뻐서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죠." 양용은이 골프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골프연습장에서 공 줍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난 91년.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조명시설도 없는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고단한 생활을 참고 견디며 실력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힘든 생활 속에서도 골프채를 놓지않은 양용은은 96년 프로 데뷔 후, 지난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INT▶ "자기 힘으로 골프해서 우승까지 하니까..." 이같은 양용은의 우승 소식은 훈련중인 모교 후배들에게도 힘이 됐습니다. ◀INT▶ "저도 열심히 해서 양용은 프로처럼 되고 싶습니다." 어렵고 거친 삶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제주의 야생마가 마침내 세계 골프의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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