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주민소환투표는 끝났지만 투표장을 하루 종일 어수선했습니다. 곳곳에서 투표 방해 의혹이 잇따랐고 투표하지 말자는 벽보가 마을에 내걸리기도 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헌정 사상 최초의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 하지만 대부분의 투표소는 하루종일 한산했습니다. 그러나 투표 방해 의혹은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자 명단으로 추정되는 쪽지가 발견됐습니다. 마을 사정에 밝은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쪽지에는 구체적인 명단과 함께 택시를 타고 온 여성, 모르는 사람 등으로 상세한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INT▶(투표 참관인) "제가 있으면서 본 사람들이 그대로 다 적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놀랐구요..." 투표 반대 벽보가 무더기로 나붙은 마을도 있었습니다. 서귀포시 예래동의 한 투표소 주변에 김태환 지사가 투표 불참을 호소한 선관위 공보물 30여 장이 복사돼 투표소 입구 앞과 마을 전봇대에 게시됐습니다. ◀INT▶(투표 참관인) "투표 참관하러 올라오는데 쫙붙어있더라구요..." 마을 이장 등 공무원과 자생단체 회원들이 투표 방해에 나섰다는 의혹이 여러군데에서 제기돼 선관위와 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주민소환투표는 끝났지만 저조한 투표율에다 투표 방해의혹이 잇따르면서 경찰의 조사결과 등 주민소환과 관련한 논란은 쉽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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