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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축협이 무단 폐기?

권혁태 기자 입력 2008-01-07 00:00:00 수정 2008-01-07 00:00:00 조회수 0

◀ANC▶ 청정환경보전에 앞장서야 할 축협이 마을 부근 야산에 축산가공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내다버린 것이 주민들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최근 3년사이 축협이 내다버린 폐기물은 천여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 애월읍의 중산간 지대. 임야인 이곳에 수차례 화물차가 지나간 흔적이 뚜렷합니다. 길을 따라가자 소 뿔과 돼지 발톱부터 가축들의 털까지 축산가공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s/u)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이 일대에는 숨쉬기 힘들 정도의 악취가 풍기고 있습니다. 불법 매립된 면적만 축구장 크기와 맞먹는 7천여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이 폐기물들은 모두 제주 축협의 부산물 비료 공장에서 나온 것, ◀SYN▶(기자:축협관계자) "거기서도 거름으로 못만드는데, 비료공장에서, 여기서 거름으로 쓰라고 가져다 주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여기는 무상으로 주고, 우리가 비료 만드는건 유상이니까..." 10년 전 마을 주변에 혐오 시설이 들어선 것도 모자라, 이제는 폐기물까지 마구잡이로 버려지는 현실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INT▶(주민) "2천년대 살면서, 명색이 축협에서 이런불법행위를 합니까! 분명히 누군가 책임져야..." 비료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축협 측 주장대로라도 연간 560톤 규모. 공장 내 소각장이 없어진 2천5년부터 어림잡아도 수 천톤의 폐기물이 불법으로 버려져 온 겁니다. ◀INT▶ "관례니까 그냥 버리는 거죠,..." 청정 축산물을 내놓는데 앞장 서야할 축협이 청정 환경을 망치고 있는 것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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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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