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시내 한 신용협동조합에서 직원이 고객 예금 수 억 원을 인출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직원은 미리 받아둔 고객의 도장과 서명으로 대출금도 챙겼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 오라동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신협통장을 확인했다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2천300만 원이 인출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자신을 보증인으로 세우고 누군가 3천만 원을 대출한 사실을 알고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INT▶ "서류에 사인해 줬는데 그 친구(직원)가 악이용해서 대출을 자기 이름으로 일으켜서..." 제주시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최모씨도 자신도 모르게 자기 이름으로 1억5천만 원이 대출된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INT▶ "(신협에 물어보니까) 도장, 사인이 다 돼 있으니까 본인이 한 거 아니냐고,(난 대출받은 적이 없는데) 그럼 그 1억 5천은 어디갔냐..."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명, 액수는 3억8천만 원에 이릅니다. 신협은 직원 박모씨가 지난 2007년부터 피해자들이 예금거래를 할 때 맡겨둔 도장과 서명을 이용해 예금자 몰래 통장에서 돈을 빼내거나 대출서류를 꾸며 돈을 챙겨 잠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INT▶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저희가 (그 직원)을 고소해서 검찰 통해 수배내리고, 경찰도 동원해 있고 하니까..." (s/u) "한편 피해자들은 잠적한 신협 직원 박모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금융감독원에도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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