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해는 유난히도 큼직한 사건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공무원 비리와 교육계 다툼 그리고 가슴 아픈 사건이 남긴 의미를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겨울 추위가 계속되던 지난 2월. 실종 8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어린이집 여교사의 시신은 휴일 오후에 날아든 충격이었습니다. 열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건은 미궁에 빠져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INT▶ "죄는 밉지만 사람은 안 미워요. 범인이 계획적이든 뭐든 죽은 사람은 말이 없으니까..." 공직 사회에선 제주도청 모 국장이 에너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등 비리 의혹이 잇따라 터졌습니다. 김태환 지사까지 나서 사과했지만 지사의 친인척까지 비리에 휘말리면서 도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 "부정부패를 감시하기 위한 제도가 있지만 공무원들의 윤리의식이 도민들의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이 문제..." 교육계도 제주대 총장 임용을 둘러싸고 갈등과 반목의 파열음을 냈습니다. 8개월 가까이 이어진 총장 공석 사태. 재선거를 놓고 찬반투표에 법정공방까지 벌이는 교수 사회의 다툼을 바라보며 도민들은 무너진 지성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s/u) "사건과 부패, 다툼으로 얼룩졌던 2009년 한 해를 보내면서 새해에는 사랑과 용서 그리고 화해와 청렴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