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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뎅기열, 한반도 상륙?

홍수현 기자 입력 2010-02-08 00:00:00 수정 2010-02-08 00:00:00 조회수 0

◀ANC▶ 열대 풍토병인 뎅기열 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가 제주에서는 12월까지 유충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온난화가 진행될 경우, 이 모기가 토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뎅기열의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입니다. 뎅기열 바이러스를 가진 이 모기에 물리면 고열과 두통 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출혈열 증상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흰줄숲모기의 유충이 한겨울인 12월에 제주에서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흰줄숲모기는 기온이 20도 이상이면서 강우량이 150mm 이상이어야 번식이 활발한 모기로, 기온이 14.5도 이하 지역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더 오를 경우, 열대와 아열대 질환인 뎅기열이 제주에서 직접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INT▶ "모기가 연중 존재하게 되면 댕기열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고, 이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물면 국내에서도 뎅기열 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아직까지 뎅기열은 국내에서 직접 발생한 사례는 없습니다. 매년 발생하는 6~70명의 환자는 모두 동남아지역에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돼 귀국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온난화로 한반도의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만큼, 질병관리본부도 앞으로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센터를 운영해 열대와 아열대 질환을 감시할 계획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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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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