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목조 문화재나 밀폐된 건물 등에 불이 나면 소방관이 진입하기 어려워 불을 끄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런 경우 빨리 불을 끌 수 있는 다기능 소방차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 도입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천8년 방화로 불에 탄 국보 1호 숭례문. 화재 당시, 기와 아래 겹겹이 쌓인 나무에 붙은 불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불을 끄기 위해 뿌린 물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처럼 진압하기 힘든 목조 문화재나 밀폐된 건물에 난 불을 효율적으로 끌 수 있는 다기능 소방차가 도입됐습니다. 차량에 장착된 로봇 팔처럼 생긴 다관절 활대가 철제로 된 구조물도 일부분만 뚫고 들어가 불을 끌 수 있습니다. 또 일반 승용차 정도는 직접 들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INT▶빌 콘클린/미국 차량보급사 회장 "18톤 이상의 유압으로 철근 콘크리트 벽을 뚫을 수 있고, 52개 노즐로 분당 5,600리터의 물을 분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원격조정이 가능해 소방관이 발화 지점에 직접 가지 않고도 불을 끌 수 있습니다. 크기는 일반 고가 사다리차와 비슷하지만 한 대 가격은 16억 원으로 보통 펌프 소방차의 8배입니다. ◀INT▶이용만 본부장/제주도소방본부 "소방관 진입이 어려운 구조물 화재에 주로 투입할 것..." 다기능 소방차가 복잡한 구조의 목조 문화재와 대형 건물의 화재 진압은 물론, 인명구조까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