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기침체 속에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객들의 무차별 폭력에 강도까지, 하지만 택시기사들의 신변을 보호해 줄 장치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개인택시기사 배 모씨는 오늘 새벽에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30대 남자 승객이 술에 취해 연신 욕설을 퍼부으며 운전 중인 김씨에게 위협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INT▶ "목적지없이 계속 끌고 다니면서 욕을 하고.." 그제 오후, 제주시 조천읍에서 40대 승객을 태웠던 택시기사 양 모씨는 강도로 돌변한 승객이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찔렸습니다. 양씨가 필사적으로 제압해 강도를 경찰에 넘겼지만, 양씨는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INT▶ "잔돈을 주머니에 담고 나와서 또 덤벼..." 지난 3주동안 발생한 택시 대상 범죄는 10여 건. 운전중에 택시기사를 폭행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아래의 벌금에 처해지는 등 중범죄로 처벌됩니다. 하지만 택시기사들은 폭행이나 협박을 당해도 보복이 두렵거나 돈벌이가 어려워 경찰에 신고하기를 꺼립니다. ◀INT▶ "돈 만 원 요금 때문에 파출소까지 가서 3~4시간 조서쓰면 돈 못 벌어요." 현재로서는 자기 돈을 들여 운전석에 차단막을 설치하는 것이 유일한 보호 수단입니다. (s/u) "폭력에 강도까지 잇따르는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택시기사들의 불안한 운행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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