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MBC가 어제 단독 보도한 여고생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교육계가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여고생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제주도내 모 고등학교. 피해 학생의 가족은 사건 당일인 지난 15일, 학교 관계자와 함께 가해자인 기능직 교직원 50살 차 모씨를 만나 진술서를 받고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곧이어 학교 근처 파출소에 신고해 조사를 나온 경찰관에게 차씨가 쓴 진술서를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인 16일, 경찰청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사건이 접수돼 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INT▶ 피해학생 가족 "신고가 됐는지 보니까 신고가 안 돼 있더래요. 그래서 여성 경찰관 분이 '어, 신고가 안 돼있네. 내가 신고해 놓을게.' 이렇게 해서 신고가 된 건가 봐요." CG) 경찰은 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피해학생 가족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해당 학교도 사건을 교육청에 보고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피해학생 가족에게는 오히려 학생에게 해가 될 뿐이라며 고소를 말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도록 부탁하는 등 사건을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 (s/u) "교직원에 의한 학교내 성추행 사건 발생의 충격 속에 경찰과 교육계의 사건 축소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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