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겨울철 이웃돕기 성금 모금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나리와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등 대형재난이 잇따르면서 도울 곳은 많고 경제는 여전히 어려워 목표액을 채우기가 쉽지않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조용하기만 했던 병원로비가 모처럼 떠들석 합니다. 병원 직원들이 기증한 500여 개의 물품을 팔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위한 바자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한라병원) "기부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정성이 담긴 나눔의 손길은 언제든 이어지고 있지만 기부금액의 증가폭은 별로 달라지질 않습니다. 지난해 150억 원이 넘게 모금됐지만 대부분이 태풍나리 피해 구호기금이었습니다. 겨울철 대표적인 모금행사인 사랑의 열매도 목표액을 채우기가 버겁습니다. (s/u) 사랑의 열매 모금액을 나타내는 온도탑은 마감 이틀을 앞두고 여전히 90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당초 목표액인 12억 원보다 10퍼센트, 2억 원 정도 모자른 수치입니다. 지역에 큰 기업이 없다보니 기업체 모금이 쉽지않고, 개인 소액기부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병의원과 행정기관에 나가있던 모금함 700여 개도 대부분 1/3을 채우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INT▶(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자동이체가 늘고 있기는하지만 개인기부가 줄어든다.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인구당 기부금액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한 제주. 그 특유의 나눔의 정성이 올 겨울에도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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