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2천10 제주마축제가 오늘, 개막됐습니다. 조선시대, 제주의 우수한 말을 골라 임금에게 바치던 '공마봉진' 행사도 처음으로 재현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섬 각지에서 선발된 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매년 정월에 조정에 바치던 정초마와 대국에 조공으로 쓰기 위한 동지마, 그리고 임금이 직접 타고 다니기 위한 어승마까지. 조선시대 제주섬에선 가장 큰 나랏일이었던 '공마봉진'이 21세기 제주시내 한 복판에서 재현됐습니다. 제주목사 역할엔 우근민 지사가 직접 나섰습니다. ◀INT▶ "전엔 왕에게 바치는 말을 키웠지만 이제는 제주 관광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말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막식에 앞서 대규모 시가 행진이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흥겨운 취타대 소리에 맞춰 펼쳐진 말 무리의 행진. 도심 속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말의 행진은 길 가던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INT▶ "우연히 보게됐는데 애들도 말을 좋아하고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INT▶ "음악과 다양한 색이 너무 즐거웠다. 우리 딸도 밝은 색과 말을 굉장히 좋아해서 아주 좋았다." (s/u) "깊어가는 가을, 제주의 말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다음 주말과 휴일에도 계속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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