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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고층 건물 화재 취약 여전

홍수현 기자 입력 2010-10-25 00:00:00 수정 2010-10-25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부산과 인천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고층 건물 화재가 잇따르면서 화재예방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지역의 고층 건물은 여전히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시뻘건 불꽃이 38층 건물을 타고 쉴새없이 타 오릅니다. 지난 1일, 부산 해운대 오피스텔에 난 이 불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파편이 쏟아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제주지역 고층 건물들은 화재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제주시내 한 고층 아파트에 고가사다리 소방차가 진입을 시도해 봤습니다. 하지만 도로 양 옆에 주차된 차들로 소방차는 진입을 하지 못합니다. ◀INT▶ "우리집도 바로 여긴데, 소방차가 와도 들어가지 못하니까 안타깝죠." 제주시내 또 다른 고층 건물 주변 도로. 하지만 역시나 길 양쪽에 주차된 차들로 진입이 어렵습니다. (s/u) "대형 고가사다리 소방차 진입을 막는 것은 또 있습니다. 바로 도로 위에 아무렇게나 설치된 전선들입니다." 제주도 소방본부가 현장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고가사다리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11층 이상 고층 건물은 6곳에 이릅니다. ◀INT▶ "한전과 협의해 고압선을 차단할 수 있지만 시간이 걸려... "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고층 건물 화재 예방 대책 회의를 열고, 건물내 방수기구함 위치를 표시한 안내도를 만들어 소방차 진입이 늦어질 경우 등에 대비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소방차 진입로 확보도 어려운 데다, 피난층이나 발코니도 없는 고층 건물도 많아 소방설비 기준과 단속을 강화하는 등 보다 강력한 대책이 절실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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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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