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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꼭 살아 돌아오기만을

홍수현 기자 입력 2010-11-12 00:00:00 수정 2010-11-12 00:00:00 조회수 0

◀ANC▶ 해군 고속정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초조함 속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종자 2명 가운데 제주 출신 홍창민 이병의 가족을 홍수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VCR▶ 지난 7월 해군에 입대해 고속정에 승선한 지 한 달만에 사고를 당한 22살 홍창민 이병. 경비 임무로 일주일 동안 고향 제주에 오게 돼 사고 당일 1시간 남짓 면회를 한 것이 마지막이 될까 어머니는 걱정이 앞섭니다. ◀INT▶ "(사고 소식 처음 들었을 때 어떠셨어요?) 누가 장난하는 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바로 낮에 만났으니까..." 다소 약한 체력에도 태권도 단증과 인명구조자격증까지 따며 체육학 교수가 되겠다던 홍 이병. 군에 입대한 뒤에도 어머니에게 자신의 인식표를 만들어 선물로 보낼 정도로 정 많은 큰 아들이었습니다. ◀INT▶ "야, 이게 뭐냐 그러니까 군인들이 죽고나면 이걸로 찾는대 그래서 왜 이걸 보냈냐고 제가 뭐라 막 얘기했거든요. 자기가 이렇게 될려고 그랬는지 지금 생각하면..." 차가운 바닷속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아들. 사고는 어떻게 일어났는지, 침몰 전 2시간 동안 실종자 구조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알지 못하는 게 가족들은 답답할 뿐입니다. ◀INT▶ "천안함 같은 경험이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쉬쉬할게 아니고 바로 좀 빨리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생환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간절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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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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