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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도의회의 추경예산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됐습니다.
양측은 보조금 예산과 송악산 매입 등
주요 쟁점들을 합의했고
도의회는 추경예산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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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예산 심사가 보류된 지
일주일 만에 오영훈 지사가
제주도의회를 방문했습니다.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을
만나 추경예산이 다시 심사되도록
협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SYN▶
"함께 지혜를 모으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다. 빨리 속도를 내서 도민들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김경학 / 제주도의회 의장 ◀SYN▶
"허심탄회하게 진정성있는 논의를 통해서 생산적인 결과를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비공개 면담에서
도의원들은 도의회를 통과한 보조금 예산을
제주도가 다시 심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보조금 관리위원회의
신뢰도를 높이고 법령에 어긋나지 않으면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SYN▶
"보조금 문제 때문에 이견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의회와 집행부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법령들을 잘 해석하면서 의견 차이를 좁혀가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측은 실무협의에서
제주도가 요구하는
송악산 사유지 매입비용은
공유재산 심사를 나중에 통과하는 조건으로
감정평가비용 등 일부를 추경예산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도의회가 요구하는 읍면동 예산도
반영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양경호 /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SYN▶
"걸림돌이었던 송악산 부지 매입 건이라든가
읍면동 예산 조정건 관련해서는 무난하게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결국, 도의회는
다음달 5일 오전 10시에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추경예산안을 다시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도의회의
갈등은 일주일 만에 일단락됐지만
민생예산을 볼모로 힘겨루기를 했다는
비판은 남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