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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덴마크의 녹색전환]④ 전기선박으로 대체‥석유 사용 줄인다

◀ 앵 커 ▶

덴마크의 에너지 전환을 살펴보는 

기획뉴스 네 번째 순서입니다.


온실가스인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분야가 

육상과 해상, 항공 교통인데요.


덴마크는 가까운 거리를 운항하는 

소형 카페리 여객선을 전기 선박으로 바꿔 

석유 사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차량과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카페리 여객선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시끄러운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전기로 가는 선박이기 때문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덴마크 서쪽 파뇌섬 주변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2021년 10월 도입됐습니다.


배가 항구에 접안하면 

충전기가 자동으로 내려오고 

충전이 시작됩니다.


충전시설 용량이 2천600kW로 

7분이면 충전이 끝납니다.


한번 충전하면 항구와 파뇌섬 사이 

2.5km 거리를 왕복할 수 있습니다.


운항 시간은 왕복 26분.


배터리의 10% 전기만으로 충분합니다.


정원 300명인 이 선박을 이용하는 승객은 

연간 180만 명에 이릅니다.


승객들은 전기 선박이 더 조용하고 

편안하다고 말합니다.


◀ INT ▶ 미아 마이/에스비에르 주민

"배가 전보다 빠르고 편해요. 휴대폰을 충전할 수도 있고, 전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전기선박 기계실은 어떤 모습일지 

직접 살펴봤습니다.


커다란 엔진이 없다보니 

작은 공간에 전자장비 몇 개만 설치됐습니다.


◀ SYNC ▶ 선장

"여기는 배터리실입니다."


별도의 공간에 들어선 전기배터리.


용량 천107kWh로 무게만 15톤에 이릅니다.


배터리 무게가 상당하지만 

연료탱크와 엔진이 없어 

일반 선박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가까운 바다를 오가는 전기선박은 

항구에 정박할 때마다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 INT ▶ 클라우스 라르센/댄포스 해양부문총괄

"카페리는 전기화 하기에 이상적입니다. 항구와 항구를 오가기 때문이죠. 그래서 항상 충전할 기회가 있습니다. 몇 년 뒤에 기술이 개발되면 장거리 선박들도 전기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을 겁니다."


덴마크는 자동차와 가까운 거리를 운항하는 

선박 같은 소형 교통수단은 직접 전기를 

이용하도록 바꾸고 있습니다.


또 항공기와 컨테이너선 같은 

대형 교통수단은 

그린수소로 만든 e-메탄올을 사용해 

석유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통분야에서 

재생에너지 이용은 늘리고 

석유 사용은 완전히 중단해 

탄소 배출 없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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