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걷기 좋은 도시 만든다" 효과 있을까?

◀ 앵 커 ▶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핵심공약인

15분 도시 제주의 밑그림이 공개됐습니다.

웬만한 일은

자동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도록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과연 효과가 있을지

주민들은 아직은 낯설어하는 분위기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창하게 자란 가로수가

도로 위를 덮어

푸른 숲 터널을 이뤘습니다.

대낮에도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로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해마다 왕벚꽃 축제가 열리는

제주시 원도심의 명소인 전농로입니다.

◀ st-up ▶

"15분 도시 제주가 추진되면

이곳은 차도와 인도를 전면 조정해

보행자와 자전거 우선도로를 지정하고

자동차 속도는 낮추게 됩니다."

제주도는 전농로가 포함된

제주시 원도심과 애월읍,

서귀포시 도심과 표선면 등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4곳의

기본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인도를 넓히거나 새로 만들어

걷기 좋은 도로를 만들고

노인과 어린이들을 돌봐주는

문화복합센터와 청소년 공부방 등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시범지구 4곳에 52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 INT ▶ 김형준 '15분 도시 제주' 자문위원장

"도로와 건물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도시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 중심의 도시로 만드는 내용들이 이번 기본구상에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현실적으로 인도를 만들기가 쉽지 않고,

효과가 있겠냐고 지적했습니다.

◀ SYNC ▶ 지역 주민

"양쪽에 지금 편도 2차로로 되어있는데 그 부분에 인도 설치하는 게 공간이 나올 부분이 아주 부족합니다."

◀ SYNC ▶ 지역 주민

"제주도는 다들 아시겠지만 3보 이상 승차하잖아요. 잘 안 걸으십니다. 걷는 길 아무리 예쁘게 만들어놔봐야 보행 별로 안 하실 것 같거든요."

제주도는 탄소중립 목표 연도인 2035년까지

제주도 전역을 30개 생활권을 나눠

15분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어서

자동차 중심의 생활과 문화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조인호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