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의 겨울철 대표 횟감하면
바로 방어인데요.
그런데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제주의 식당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손님들에게 판매한 방어는
만 8천 인 분이 넘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사복을 입은 자치경찰들이
횟집 주방에 있는 수조를 들여다봅니다.
◀ SYNC ▶ 제주자치경찰
"이게 일본산 방어 맞죠?(네. 네.) 정확히 언제부터 받으셨어요? (10월 말부터인가...)"
그런데 손님들이 보는 메뉴판에는
제주도 청정해안에서 잡아올린 방어라고
크게 적혀있습니다.
이 식당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일본산 2천900kg을
제주산 횟감으로 속여 팔았는데,
메뉴판을 못 바꿨다고 해명했습니다.
◀ SYNC ▶ 원산지 표시 위반 식당(음성변조)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제주도 안에 있는 방어가 씨가 마르거든요. 계속 써왔던 메뉴판이고..."
이렇게 일본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손님들에게 판 식당은 모두 7곳.
3년 동안 4.6톤 팔았는데,
만 8천400인 분에 해당되는 양입니다.
자치경찰은
지난 1월 지진으로 방어 어획량이
일시적으로 줄면서
일부 식당들이 일본산을 들여왔고,
원전 오염수에 대한 우려로
원산지를 속여 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INT ▶
박태언 / 제주자치경찰단 기획민생수사팀장
"겨울에 인기있는 횟감이다보니까 물량이 적어요. 전국적으로 나가다보니 국내산 양식이 모자랐고 그래서 일본산을 소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st-up ▶
제주자치경찰단은
원산지를 속인 혐의로 업체 5곳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2곳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합동 단속반을 꾸려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