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인 돌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줄면서
수요에 맞춘 돌봄 서비스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마을 돌봄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전체 인구 17만 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전광역시 대덕구.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이 간호사 도움을 받으며
건강기구를 사용합니다.
지역 노인들의 건강을 살피고 관리해주는
이곳은 대덕구가 설치한 노인돌봄건강학교.
간호사 등 의료인을 배치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적절한 기구로 건강 유지를 돕습니다.
◀ INT ▶임현희 이용 어르신
좋으니까 자꾸 오지요. 맨날 오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깝고, 또 갈수록 이렇게 기계도 많이 갖다 놓고 하니까
돌봄건강학교는 지난해 8월부터
폐원한 복지관 어린이집과 빈 점포 등
세 곳에 문을 열었습니다.
개원 1년여 만에 이용자는 9천 명을 넘어섰고,
이용 전과 후 노인들의 근육량 등
신체 건강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고령 1인 가구의 고립을 예방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INT ▶김영례/대전 대덕구 통합돌봄사업팀장
장기요양시설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보니 어르신들이 그냥 동네를 방황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거든요. 그런 분들을 건강하게 식사까지 제공하면서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도록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 돌봄건강학교입니다.
2차 대전 후 베이비붐 세대가
내년이면 모두 75세 이상이 되는 일본.
[ CG ] 이에 대비해 2000년부터
3년 단위의 고령화 대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2026년까지 9기 계획의 핵심은
모두가 함께 하는 지역사회 돌봄입니다.
돌봄을 필요로하는 노인들이 늘면서
보험료가 상승하고,
지방의 요양요원 등 돌봄 인력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인들의 장기요양이 필요한 시기를
가능한 한 늦추기 위한
즉,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시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INT ▶이토 다카시/일본 마쓰에시 개호보험과
고령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가능한 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요양 간호를 받게 되더라도 가능한 한 중증이 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하는
4, 5, 60대 중장년층이
노인 인구를 향해 가고 있는 제주.
급속하게 진행될 고령화와 함께
폭증할 노인 돌봄 수요에 대비해
정책 점검과 제도 정비가 절실합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