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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은퇴 선수 이름으로 훈련비 횡령?‥경찰 수사

◀ 앵 커 ▶

제주도장애인체육회 한 종목단체가

은퇴한 선수를 현역 선수로 속여

보조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선수 명의까지 도용했다는 건데

장애인협회는 특별감사에 나섰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까지 제주도장애인협회 소속

선수로 활동을 했다 은퇴한 강 모 씨.

지난 4월 종목 협회 전무 이사로부터

40만 원이 입금되면

협회 통장으로 다시 보내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강씨는 단순한 행정 착오인 줄 알고 돌려줬지만

5월과 6월에도 20만 원씩,

7월에는 원천징수액이라며 60만 원을

받았다 돌려줬습니다.

3개월 동안 140만 원이 오가자

강씨는 동료들을 통해 알아봤고,

본인의 개인정보가 이용돼

훈련비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결국 강씨는 재입금을 요청한

전무이사와 종목 협회장을

사문서 위조와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 INT ▶ 강OO/ 전직 장애인 선수

"2023년까지만 하겠다 얘기했는데도 올해도 계속 돈이 들어오니까 제 이름을 써서 부당하게 부정하게 서류를 냈구나 그 때 알게되서 고소를 하게 된 거죠."

이에 대해

전무 이사는 본인이

직접 신청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돌려받은 훈련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유소년 선수를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려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SYNC ▶ 제주도장애인협회 00종목 협회 전무 이사 (음성변조)

"(보조금) 신청을 했는데 (운동을) 안 한다고 해서 그러면 협회로 반납을 해라 장애인 유소년 선수들을 장학금을 줄 수 있으면 그렇게 주자"

전무이사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주 금요일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종목협회장은

자신은 전혀 모르는 전무이사의

개인 일탈행위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INT ▶제주도장애인협회 00종목 협회장

"우리 전무가 개인적으로 해서 그거를 우리한테 보고도 안하고 자기가 처리를 한 것 같다. 사표 수리하고 본인이 경찰 조사받고 다 하기로"

강씨는 경찰 고소 후

전무이사 지인들이

회사로 찾아오거나

가족들에게까지 밤 늦은 시간에 연락이 온다며

보복을 두려워하는 상황.

제주도장애인협회도

보조금이 제대로 지급됐는지에 대해

특별감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