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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화목난방기구 화재 주의

◀ANC▶

본격 추위가 찾아오면서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화목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은데요.

하지만 난방기구 가운데 화재에 가장 취약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주택 지붕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화목 보일러실에서 시작된 불로
집안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화목보일러와
주택 외벽과의 거리는 불과 45cm,
경찰과 소방당국이
보일러실 주변을 정밀 감식합니다.

오늘(어제) 새벽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로
집안에 있던 5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화목보일러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신고 내용과 불길 방향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INT▶ 박미옥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현장에서 다행히 대피한 아들이 있어 목격 진술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고) 보일러실 쪽과 전기 쪽 등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도
제주시 한경면의 2층 단독주택에서
화목난로 연통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잇따라 발생한 주택 화재 2건 모두
화목 난방기구 취급 부주의로 추정됩니다.

장작을 사용하는 화목 난방기구는
연료의 특성상 불티가 잘 날리고,
연통에 재가 많이 눌러 붙어
난방기구 가운데 화재에 가장 취약합니다.

벽면을 지나는 연통과 접촉하는
벽과 천장에는
단열재로 마감 처리를 해야 하지만
별도의 설치 기준이나
소방안전규정은 없습니다.

◀INT▶ 황규일 서귀포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설치업자가 설치하는 경우도 있고요. 개인이 구조 변경해서 임의대로 설치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관련 법령을 제정해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주 지역에
화목난방기구 화재 사고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

(s.u) 전문가들은
화목 난방기구가 사용이 간편하고 저렴하지만
화재에 취약한 만큼
화재 예방 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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